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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디지털위안화 발행땐 전세계 혼란…보류해야"

아소, G20회의 중 공개 표명

엔화 영향력 약화 우려한 듯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중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디지털위안화 통용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엔화의 영향력이 약화할 것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지난 22~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규제가 잘 짜이지 않는 한 CBDC에는 큰 리스크가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중국 등) 정부가 지원하는 디지털화폐 발행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올해 말 CBDC 형태의 디지털위안화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아소 재무상은 “중국이 갑자기 디지털화폐를 발행해 세계 경제에 혼란을 일으킬 위험성에 대해 각국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디지털위안화가 통용될 경우 국제금융시장에서 엔화의 위상이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 등 5개국 중앙은행과 손잡고 CBDC 발행 가능성을 염두에 둔 공동 연구조직을 결성했다. 블룸버그는 “일본은 현재 디지털화폐를 발행할 계획이 없는 가운데 중국의 디지털위안화가 미 달러화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일본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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